2015.02.01 보석점에서 나와 전쟁기념관을 갔습니다. 원래 지뢰박물관을 가려고 했는데 전쟁기념관으로... 좀 허술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다. 아직 국가경제력이 이런 것까지 제대로 갖추기에는 힘이 부치는 것을...
다음에는 인공호수인 서바라이호수로 갔습니다. 인공호수가 엄청 큽니다. 완전 뙤약볕이어서 다니지를 못 할 정도입니다.
실타래 같은 것은 해먹입니다.
그리고 또 쇼핑. 이번엔 상황버섯.
다음에는 와트마이 사원으로. 사원안에서 탈리도마이드 부작용처럼 팔과 손이 비정상인 사람과 머리가 부플어오르고 있는 어린애를 보고 우리 시누님들이 마음이 아파 어쩔줄을 모릅니다. 주변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나온, 폴포트 정권시에 학살된 사람들의 유골보다 살아 있는 아픈 아이가 더 눈에 들어오나봅니다.
다시 쇼핑. 이번엔 라텍스. 하루에 4번 쇼핑을 하려니 저도 살짝 짜증이 나려고 합니다. 좀 분산을 하던가 안하고...
다음에는 로얄 인디펜던스 가든 일명 박쥐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높다란 나무들에 박쥐가 잔뜩 있다는데 저는 잘 안보입니다.
그리고 다시 쇼핑. 이번엔 잡화. 건강목걸이 착용하고, 상황버섯 마시고, 라텍스에서 잠 자고, 주름 안 생기게 해주는 화장품 바르면 불로장생 할것이라고 말하며 웃으며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발마사지를 하러 갔습니다. 첫날 마사지보다는 덜 시원했지만 공항에서 많이 기다리는 것보다는 누워서 발마사지 받는 것이 낫지요. 그래서 이것도 1인당 20$ 옵션으로. 그래서 옵션은 모두 1인당 50$ 들었습니다.
저녁식사는 수끼였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시엠립 공항으로 갔습니다. 가이드는 공항에 못 들어가기에 그때부터는 제가 인솔자 노릇을 했지요. 가족들의 캐리어가방을 줄줄이 세워놓고 이티켓과 여권을 가지고 2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가, 드디어 티켓팅을 하고 가방을 수하물로 부치니, 우리 일행의 다른 사람들도 우리 가족 뒤에 가방을 세워 놓고 기다리다가 수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출국심사를 받고 카페에서 커피와 망고를 먹으며 밤 12:30 비행기를 기다렸지요.
드디어 탑승을 하고 식구들은 대체로 잠을 자며 왔지만, 저는 입국시 제출할 세관신고서를 여러장 작성하고 어쩌고 하다 보니 거의 밤을 새다시피 하고 내렸습니다.
헤어지기 전에 공항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포항에 사시는 시누내외분은 시외버스 타고 가시는 것을 배웅하고, 장기주차장에 있는 차를 타고 저는 바로 부산박물관으로 갔습니다.
오전 9시반부터 오후 5시반까지 자원봉사자 교육이 있는데, 30분 지각을 했습니다. 밤을 꼬박 샜더니 집중이 안되어서 강의는 듣는둥 마는둥 했습니다.
이리하여 시댁식구들과의 세번째 해외여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모두들 즐거워하시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제가 영어만 잘 되면 프로 인솔자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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