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영원한 일본, 폼페이

gold iris 2015. 2. 10. 21:42

 2015.01.23 ~ 02.10 <앙코르 : 장엄한 성벽도시 -  보뤼노 다강 지음>, <영원한 일본 : 속세에 매료된 태양의 제국 - 넬리 드레이 지음>, <폼페이 : 최후의 날 - 로베르 에티엔 지음>을 읽었습니다. 모두 시공디스커버리총서 시리즈입니다.

1/29~2/2에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여행하기로 되어 있었기에, 2/13~14는 일본 대마도에 가기에, 3/4~12는 이탈리아에 가기에 읽은 책들입니다. 새로 구입하기 보다는, 있는 책중에서 읽으려고 찾아 보니, 시공디스커버리 총서에서 몇 권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앙코르 : 장엄한 성벽도시>

지금 캄보디아의 수도는 프놈펜입니다. 하지만 앙코르왕조(804~1431)의 수도는 지금의 씨엠립인 앙코르입니다. 캄보디아는 프랑스의 식민지(1864~1940)였기에 앙코르 유적의 조사와 복원에 프랑스가 일찍부터 깊숙이 관여했습니다. 지금도 앙코르와트를 보러가려면 큰 맘을 먹어야 하는데, 이미 19세기에 유럽에서 구경을 오고는 했더군요. 나중에는 프랑스 최초의 문화부장관이 된 앙드레 말로는 반테이스레이 사원의 아름다운 조각상을 떼어내 가져가기 위해서 여러번 시도하다가 붙잡혀 재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1431년에 앙코르를 침략한 태국의 아유타야왕조도 앙코르의 훌륭한 조각상들과 보석들을 약탈해 갔습니다.

<영원한 일본 : 속세에 매료된 태양의 제국>

저자 넬리 드레이는 1853년 일본에 도착한 미국의 페리제독과 그의 함대를 일본과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로 서술하고 있어서 의아합니다. 마치 일본이 자의로 개항을 하고 그로 인해 일본의 근대화가 이루어진 것처럼 서술하고 있습니다. 혹시 우리의 1876년 개항도 그렇게 해석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에서 다루어진 소재들이 서술된 부분들이 있어서, 다시 한번 교토와  나라를 여행하고 싶어졌습니다.

<폼페이 : 최후의 날>

C.E79년 베수비오화산이 폭발하여 화산재에 파묻히기 전까지의 폼페이 사람들의 생활을 폼페이의 유적지를 바탕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만 보아왔던 폼페이의 멋진 모자이크를 3월 이탈리아 여행에서 실제로 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저자는 폼페이를 찾는 많은 관광객의 발길로 인해 폼페이의 유적이 파손되는 것을 상당히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앙코르의 사암으로 된 유적들이 수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에 닳은 것을 보면서, 저도 '이것을 어찌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