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정조대왕 : 조선의 이노베이터, 이주헌의 서양미술 특강

gold iris 2015. 1. 17. 21:44

2015.01.15, 16 두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이산 정조대왕 : 조선의 이노베이터 - 이상각 지음>

<이주헌의 서양미술 특강 : 우리 시각으로 다시 보는 서양미술 - 이주헌 지음>입니다.

 

"이산 정조대왕"은 오랫동안 책꽂이에 두었다가 이제야 읽었습니다. 2007년에 출판된 것이네요.

내용은 익히 아는 것들이지만, 왕권을 강화하고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혁신적인 정치를 하려던 것에 더욱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혁신이 말이 쉽지, 혁신에 따라 이익을 보는 사람들과 이익을 놓치는 사람들이 있기에, 옛날이나 지금이나 혁신이 어려운 것일겝니다.

퓨전사극처럼 서술 된 부분이 많은데, 그렇게 저술한 뜻이야 이해할 듯 하지만,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P316에 윤두서를 정약용의 외조부라고 서술했는데, 외증조부인 것을 작가가 모를리가 없을텐데, 아마 편집이 잘 못 되었나 봅니다.

 

"서양미술특강"은 남구도서관에서 빌려왔습니다.

저자는 서양미술의 특징을 '인간중심, 사실중심, 감각중심'으로 설명합니다. 물론 우리의 그림에서도 찾아볼 수 있겟지만 비교적 그렇다는 것이지요. 항상 그렇듯이 이야기하듯 쉽게 설명합니다.

그림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역사적인 사실들도 알게 됩니다. 로댕의 "칼레의 시민"에 등장하는 6명에 관한 이야기가 역사적 사실과는 달라서, 처형당하지 않았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12번째 작품을 서울 태평로의 로댕갤러리(지금은 플라토)에서 몇 년 전에 보았더랬습니다.

일랴 레핀의 "자신의 아들을 죽인 폭군 이반"을 보면 이반 뇌제의 광적인 눈빛이 굉장합니다.

투시원근법은 브루넬리스키가 발명했다는데, 피렌체의 두오모 옆에 있는 그의 동상을 지난 여름에 직접 보고 와서, 더욱 반가운 이야기였습니다.

우리 그림으로는 전기의 "계산포무도"를 예를 들어 설명하는데, 이 또한 지난 가을에 진주박물관 특별전에서 직접 보았기에 반가웠지요.

얼마전 윤두서 자화상을 보고 느낀 것이지만 작품은 뭐니뭐니해도 눈으로 직접 보고 느껴야 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