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30 에 보았습니다. 연말이고 서면에 있는 상영관이어서인지 관객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어떤 옷이 등장할지 궁금해서 보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멋진 의상이 안보였습니다. 너무 얄팍하다고 할까요~ 우아하고 품위있는 한복을 보고 싶었는데, 제 기대에 한창 못 미칩니다.
줄거리, 상황설정 등이 어설퍼보입니다. 범인이 천재의 수준에 이를 수 없음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알겠는데, 빈 구석이 많아 보입니다.
마치 서양의 영화에서 여왕이 연회의 마지막에 입장하는 것처럼, 청나라 사신을 위한 연회에서 뒤늦게 후궁과 왕비가 등장하는 장면도 퓨전이라고 해도 너무 어울리지 않는 상황전개로 보였습니다.
주인공인 이공진역의 고수는 마치 화장이 스며들지 못하고 들뜬 것과 같은 느낌이고, 조돌석역의 한석규는 연기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얼핏얼핏 덜 녹아들어 보입니다. 왕비역의 박신혜는 생각보다 한복과 쪽진머리가 잘 어울리더군요. 왕역의 유연석도 개성있는 왕의 역할을 열심히 하다보니 역시 동동 떠 보입니다.
혼자보았기에 다행이었습니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 국보 "동궐도"가 있습니다. 동궐도의 돈화문 바로 오른쪽에 상의원이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위성지도를 보니 지금도 건물이 남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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