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릴적 사진

gold iris 2014. 8. 5. 02:33

모두 아버지가 찍으신 사진입니다. 아버지는 사진찍기가 평생동안의 취미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4~5살쯤 일것 같고, 아래의 사진은 제가 10~11살쯤 될 것 같습니다.

엄마는 설날이 되면 몇년에 한번씩 한복을 만들어 우리남매뿐만 아니라 사촌동생들에게도 한복을 모두 해 입혔습니다. 남자아이들은 마고자까지, 저는 가끔 두루마기도 입었습니다. 이 두루마기는 빨강색과 초록색을 배합하여 만든 것입니다.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것은 아마도 제가 조금 더 커서도 이 두루마기를 동생들이 물려받아 입어서 일 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만약 엄마가 만든 어린이용 한복을 모두 모아 두었다면 전시회를 해도 될 것입니다. 우리엄마는 아주 솜씨가 좋습니다. 헝겁으로 못 만드시는 것이 없으시지요. 지금도 헝겊을 늘 가까이 하고 뭔가 만들면서 지내십니다.

반면에 아버지는 기계를 아주 잘 다루셨습니다.

그래서 제 아이들이 수작업으로 일하는 직업을 택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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