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29 루브르박물관을 나와서 리옹역으로 이동했습니다. 테제베를 타고 스위스 로잔에 내려 인터라켄으로 들어가기 위해서입니다.
대합실에 피아노가 한대 있는데, 누구나 연주할 수 있답니다. 마침 어떤 남자분이 무슨 곡인지 모르지만 연주를 합니다. 주변에 서서 조용히 듣다가 연주가 끝나니 박수를 칩니다. 연주자는 뜻밖이라고 놀라고... 재미있습니다.
테제베를 타니 인솔자가 군것질거리를 줍니다. 스위스 초코렛, 독일과자 프리첼과 견과류입니다. 프리첼이 먹다보니 맛있습니다.ㅋㅋ
점심도시락을 받아 탔는데, 일행이 김치봉지를 뜯어서 펼치다보니 김치냄새가 진동을 하고, 객차의 서양인들이 이게 뭔 냄새인가 하는 바람에 살짝 미안했습니다.
로잔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버스의 천장 일부가 유리로 되어 있어서, 2011년에 와서 타봤던 빙하특급열차가 생각났습니다.
인터라켄에 도착해서 거리를 잠시 거닐었는데, 역시 그때 와서 치즈퐁듀를 먹었던 "슈"라는 레스토랑도 다시 보았습니다.
숙소는 빌더스빌 기차역 바로 앞의 크리스티나샬레인데 정말 좁고 간소한 곳이었습니다. 체크인하고 저녁식사를 하고 조그만 슈퍼에서 군것질거리도 조금 사고 역에서 사진찍고 잠시 놀다가 들어가서 쉬었습니다.
2014.06.30 샬레 - 빌더스빌역 - 융프라우요흐 - 점심식사(한식) -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동 - 밀라노 성당 - 저녁식사(슈니첼과 마르게리타 피자) - 숙소의 일정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샬레를 나와 아침식사로 샌드위치 한 조각씩 받아들고 산악열차를 탔습니다. 중간에 기차가 서서 주변경관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날씨가 비가 오고 구름이 잔뜩 끼어 융프라우를 볼 수가 없습니다. 2011년에 체르마트에서 마테호른 파라다이스전망대에 오를때는 터널이 아니어서 밖의 경관을 전망대에 도착할 때까지 잘 보면서 올라갔는데 융프라우요흐는 긴 터널을 통해서 가는 것이어서 잠시 내렸을때만 밖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융프라우요흐에 도착하니 눈보라가 쳐서 또 제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사랑의 열쇠에 붙어있는 얼음만 찍고 휴게실로 들어와 따뜻한 커피를 마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컵신라면을 사서 먹고...
융프라우요흐에서 다시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와 인터라켄시내에서 한식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했습니다. 알프스를 넘어야 이탈리아인데 17km의 고타드터널을 지나서 갔습니다. 이곳도 지난번에 지났던 곳입니다. 그런데 인솔자가 버스안에서 내게 알프스산맥에 관해 설명을 하라고 합니다. 안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간단하게 우리의 산들과 모습이 다른 알프스에 관해 간단하게 설명을 하고 말았습니다. 좀 쑥스러웠는데 인솔자는 평소에 자신이 설명할때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면서 고타드터널을 빠져나와 고타드휴게소에서 제게 커피를 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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