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서유럽여행 5 - 밀라노

gold iris 2015. 1. 19. 00:34

무려 반년이 넘게 지나서 다시 연속하여 씁니다. 웬지 엄두가 안나서 미루기만 하다가 다시 포스팅을 해보기로...

2014.06.30 인터라켄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하여 4시간 30분을 이동하여 드디어 밀라노에 도착 했습니다. 스위스에서 알프스를 터널로 통과하여 이탈리아로 내려 온 것이지요.

밀라노 성당 앞의 광장은 햇빛이 눈부시고 사람들은 엄청 많았습니다. 햇볕도 엄청 따끈따끈했습니다.

1401~1572에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밀라노 성당은 하얀 대리석이 빛나는 태양으로 인해 더욱 더 하얗게 빛나고 눈이 부십니다.

성당은 오후5시에 문을 닫는데, 우리는 15분전에 부리나케 도착했건만 입장시켜주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겉모습과 유명한 청동문만 보고 참아야했지요. 패키지는 이럴때 살짝 짜증납니다.

오래전 헝가리에 갔을 때 부다페스트의 마차시성당에 내가 입장료를 내고라도 들어가겠다고 했더니, 현지 가이드가 근처의 기념품 가게에 다녀와서 가라고 해서 그리 했더니, 이미 입장시간이 지나서 결국 못 들어가고, 역시 겉모습만 보았던 씁쓸한 기억이 있습니다.

밀라노 성당 광장과 연결되는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를 지나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상이 있습니다. 그의 아래에는 제자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13년 3월에 프랑스 루아르의 앙브아즈성에 갔을 때 본 다빈치의 무덤이 생각날 수 밖에 없었지요. 이 다빈치의 동상 앞에도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는 명품들이 그득한 아케이드 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명품은 이름도 모르겠고, 바닥의 모자이크가 어찌나 예쁜지 바닥만 보고 다녔습니다.

그 와중에 제 동생은 한 바퀴 제대로 돌면 소원성취 한다는 곳에서 성공적으로 한 바퀴 돌고, 저는 실패...ㅋㅋ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뒤꿈치를 대고 돌았는지 움푹 패였더군요. S.P.Q.R은 '로마의 원로원과 인민을 위하여'라는 뜻입니다.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광장에는 그의 기마상이 밀라노 성당을 향하여 서 있습니다. 햇볕이 너무 눈부셔서 눈을 뜨고 다니기 힘들 정도 였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녁식사는 마르게리타 피자와 오스트리아 돈까스인 슈니츨입니다. 저야 슈니츨은 안먹어서 맛을 모르겠지만 마르게리타 피자는 보기와는 다르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날 저녁은 MONICA HOTEL FIERA에서 잤습니다.

동생은 인터라켄 기념품 가게에서 산 세인트버나드 인형이 너무 예쁘다고 난리... 지금도 너무 좋아하고 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