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서유럽여행 7 -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

gold iris 2015. 1. 19. 03:19

2014.07.01 피렌체의 두오모 대신에 세례당을 즐겁게 보고 이동하는 중에 문화재보존처리실앞을 지났습니다. 역시 우리딸 생각이 날 수 밖에 없지요.

건물의 곳곳에 메디치가의 문장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이나 베트남에 여행 가면 입구에 놓여있는 수호신을 위한 자그마한 제단을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이곳에는 성모마리아가 건물 곳곳에 모셔져 있습니다.

단테가 다녔다는, 그리고 베아트리체가 결혼했다는 교회에 들렸습니다. 단테의 신곡을 엄두를 못내고 있는데, 언젠가 읽어볼 수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읽을 책이 하도 밀려있는 형편이라...

그리고 단테의 생가 앞에 갔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바글바글.  길바닥에 그의 옆모습이 새겨진 부분이 있더군요.

다음에는 시뇨리아 광장으로 갔습니다. 날이 어찌나 더운지 식당에서 가습기처럼 물을 뿜어내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시뇨리아 광장에는 넵튜누스의 분수가 있고, 그 옆 돌바닥에 사보나롤라가 화형당한 장소를 나타내는 둥근 금속이 있다는데 제대로 찾지 못했습니다. 또한 이곳에 보티첼리의 그림이 있을 우피치 미술관이 있다는데 볼 시간이...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복제품, 메두사의 머리를 자른 페르세우스 청동상인 '첼리니의 페르세우스', 잠볼로냐의 '사빈 여인의 강간' 등을 봤습니다.

길거리의 예술가들이 분장을 하고 조각상처럼 서 있다가 사람들을 놀래키기도 하구요.

볼거리가 많은 광장에 잠시만 머물려니 시간이 너무 모자랍니다.

지금도 시청으로 사용하고 있는 베키오 궁전으로 들어가니 천장의 그림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바사리의 그림이 있다는데 이 역시 PASS.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집을 지나 미켈란젤로언덕으로 향하면서 산타 크로체 성당을 거쳐서 갔습니다. 내부에는 안 들어갔지만 입구에는 단테의 조각상이 있었습니다.

미켈란젤로 언덕에 오르니 다비드가 서 있고 피렌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꽃의 성모마리아 성당의 큐폴라도 우뚝 솟아 있구요.

아쉽지만 피렌체를 뒤로 하고 로마로 향했습니다. 로마까지는 4시간 정도 걸립니다. 가는 길에 오르비에또도 지났습니다.

그리고 패키지에서 빠질 수 없는 쇼핑을 했지요. 올리브유와 발사믹식초를 파는 곳인데 오래된 발사믹은 정말 맛있더군요. 하지만 저는 구경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