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서유럽여행 6 - 피렌체 꽃의 성모마리아 성당

gold iris 2015. 1. 19. 02:02

2014.07.01 밀라노 - 피렌체 [점심 식사 - 꽃의 성모마리아 성당 (피렌체 두오모) - 성 조반니(요한) 세례당 -  단테의 집 - 단테의 교회 - 시뇨리아 광장 - 미켈란젤로의 집 - 산타 크로체 성당 - 미켈란젤로 광장 - 발사믹식초 쇼핑] - 로마의 일정입니다.

밀라노에서 피렌체로 3시간 30분, 피렌체에서 로마로 4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잠시 보고 한참 가고, 잠시 보고 한참 가는 여행이지요. 그래서 저는 가능하면 한 나라에 오래 머무르는 패키지 상품을 고르려고 합니다. 좀 비싼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비수기에 출발하는 상품을 잘 고르면 비싸지 않게 한 나라 여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밀라노는 알프스산맥 바로 아래에 있는 롬바르디아주의 대표적인 도시인데 롬바르디아는 포강이 흐르는 이탈리아 최대의 평야지역입니다.

피렌체는 토스카나지방에 있는데, 토스카나지방은 산지가 많습니다. 이탈리아도 롬바르디아 평야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산지입니다.

밀라노에서 피렌체를 향해 남쪽으로 이동하며 보니, 오른쪽으로 산지들이 펼쳐집니다. 지도를 안 보아도 아펜니노산맥이겠구나 하면서 바라보았습니다.

북부에는 밀이 많이 보이고, 지중해쪽 국가에 많다는 올리브 나무는 의외로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남하하면서는 포도가 많아집니다.

드디어 피렌체에 도착하여 골목길을 걸어가니 건물들 사이로 피렌체의 대성당이 보입니다.

점심을 먹고 자유롭게 성당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붉은 지붕, 녹색과 흰색의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이 성당은 이탈리아 국기의 색깔과 조합이 같습니다. 드디어 화면으로만 보던 브루넬리스키의 돔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 또한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입장권을 사서 돔의 위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려는 줄도 끝이 안보이고, 무료입장인 성당에 들어가려는 줄도 하염없습니다. 그래서 동생과 저는 얼른 성당을 겉 모습만 한 바퀴 돌아보고 다른 볼거리가 있으면 들어가보자고 합의 했습니다.

성당주변을 걷다보니 브루넬리스키의 대리석상이 보입니다. 설계도를 손에 쥐고 자신이 설계한 돔을 바라보며 앉아 있습니다. 나란히 있는 대리석상이 누군지 몰라 현지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바로 페트라르카라고 합니다. 제가 "아~ 페트라르카~" 했더니, 가이드가 아느냐고 하기에 르네상스시기의 인문학자이자 시인 아니냐고 했더니 어찌 그 이름을 알고 있냐고 하네요. 그는 제 과거를 모르니...ㅋㅋ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페트라르카가 아니라, 피렌체 대성당의 설계자 아르놀포 디 캄비오입니다.)

성당 입장은 포기하고, 줄이 없는 곳을 찾으니, 바로 성 조반니(요한) 세례당입니다. 그냥 들어가려고 하다가, 입장권을 사야하는 것은 알았는데, 어디서 파는지 몰라 잠시 헤메다가, 입장권 자판기는 어려워서 - 우리가 들어가려는 곳이 어디인지 몰랐기에 무슨 티켓을 사야하는지 몰랐음 - 입장권을 파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세례당인 것을 알겠더군요. BAPTIST가 침례교인 것을 알고 있던 것이 다행이었지요. 1인당 10유로나 주고 들어갔는데, 우와~~ 천장의 그림과 벽화가 상상초월입니다. 금박과 모자이크, 그리고 바닥에는 상감으로... 너무너무 화려하게 장식을 했습니다.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건축물로 내부 장식은 지오토(글자와 화보로만 보던 지오토..)가 했답니다. 비록 두오모에는 못 들어가 보았지만 세례당을 보아서 아주 만족했습니다. 공사중이어서 가림막으로 인해 모든 문은 볼 수 없었고 지베르티의 북쪽문만 보았습니다. 그 역시 사람들이 어찌나 몰려 있는지... 그래도 성 조반니 세례당이라는 아주 멋진 곳을 보아서 동생도 정말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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