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시안 여행 2 - 팔로군 서안변사처 기념관

gold iris 2014. 7. 18. 00:14

2014.05.13 감탄하면서 섬서역사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와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교자로 유명한 '덕발장'이라는 식당입니다. 식당입구에 다양한 교자 모양을 전시했습니다. 또한 식당의 벽에 부조가 있어 자세히 보니, 교자를 빚어서, 그 유명한 청나라의 서태후에게 바치는 내용입니다. 서태후가 다녀간 유서깊고 유명한 식당이라는 것이지요. 우리는 교자보다는 다른 중국식 음식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팔로군 서안변사처 기념관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항일전생 당시의 혁명근거지 입니다. 겉으로는 독일치과의사의 병원인척 하면서 실제로는 연안에 들어오려는 사람들에게 신분증을 발행해 주는 곳이엇습니다. 주은래, 주덕, 등소평 등 공산당 간부들이 묵었던 곳이기도 하고, "중국의 붉은 별"을 쓴 에드가 스노도 이곳에서 묵었습니다. 팔로군의 정식명칭은 '국민혁명군 제8로군'이며 1937~1945년에 일본군과 싸운 중국공산당의 주력부대 중 하나입니다. 1937년 7월 일본이 중일전쟁을 일으키자, 당시 국공내전에서 패망위기에 처해 있던 중국공산당은 국민정부(國民政府) 군사위원회 위원장 장제스[蔣介石]에게 마오쩌둥[毛澤東]·주더[朱德]·펑더화이[彭德懷]·린뱌오[林彪] 등의 이름으로 전문을 보내, 전체 홍군은 장제스 위원장의 지휘하에서 국민혁명군으로 개명하여 항일전쟁에 임할 것을 표명했습니다. 현재 이곳은 그때 항일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관으로서 항일전쟁 당시의 비참한 중국의 상황을 담은 사진과 자료들이 전시 되어 일본인들의 만행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화려한 곳이 아니지만, 여기에 비하면 상해에 있는 우리의 임시정부청사는 너무나 초라합니다. 제대로 보전하지 못해서 더욱 그러리라 생각됩니다.

서안 팔로군 변사소 기념관을 나와 서안비림박물관으로 갔습니다. 비림으로 가는 길에 와룡선사에 들렀습니다. 와룡사는 168년에 창건되었지만 문화혁명 당시에 거의 파괴되고 탄압받다가 1984년부터 복원되었답니다.

공자의 사당이 있는 문묘에 비림이 있습니다. 1090년에 건조한 것으로 당나라때 만들어진 "개성석경"과 "석대효경"을 소장하기 위해 만든 중국 최대의 돌로 만든 책의 서고입니다. 비석이 바로 책입니다. 한대에서 청대에 이르는 시기의 유명한 서예가들의 필적이 여러가지 서체로 모여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끊임없이 붉은 색과 검은 색으로 탁본을 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중국인이 붉은 색을 좋아해서 붉은 색 탁본도 있나봅니다. 이곳의 사람들이 수입이 적어 먹고 살기 위해서 중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내용을 탁본해서 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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