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 - 한국문화인류학회 지음

gold iris 2013. 9. 9. 01:01

2013.09.06에 읽었습니다. 이 책 역시 딸아이의 방에서 찾아낸 책입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학예사 시험 준비를 위해서 읽었답니다. 어쩐지 끝까지 밑줄이 정성스럽게 그어져 있더라구요.

문화인류학 입문서입니다.

제 전공이 지리이고, 교직에 있을 때 역사와 사회도 가르치다보니 문화인류학과 관련되는 부분이 있기는 했겠지만, 제대로 된 문화인류학 책은 처음 읽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내용이 생소하지는 않습니다.

옛날에 정기구독 했던 월간 "지오"에서 읽었던 기사들 중에 문화인류학 부분에 해당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중 아주 쇼킹했던 기사중의 하나는 티벳의 천장(조장)이었어요. 하지만 그 지역의 자연환경에는 더없이 딱맞는 장례법이지요. 중국의 소수민족 중에는 '아버지'라는 단어가 없는 모계사회도 있다는 기사도 보았습니다. 민족이름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으이그~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과 그 의미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이니, 문화인류학을 전공하면 상당히 재미있겠습니다.

목차는

 

책을 펴내며
들어가는 글
1. 왜 문화인가
2. 현장으로 가자
3. 루시에서 사이보그까지_인간 진화 이야기
4. 여성성과 남성성
5. 혼인과 가족
6. 우리는 누구인가_민족, 종족, 인종
7. 문화로 풀어보는 경제
8. 정치의 문화인류학
9. 차이와 불평등
10. 몸을 통해 문화를 본다
11. 아름다움에 대하여
12. 문화현상으로서의 종교
13. 타문화로서의 과거
14. 변화하는 세계와 인류학
참고문헌
이 책을 기획하고 쓴 사람들

 

입니다.

주제 하나하나가 모두 흥미롭습니다. 또한 각 장의 뒤에 그 관련분야의 대표적인 책을 소개하여 소개한 책들도 읽고 싶어지게 합니다.

책을 읽다보니 나 자신도 우리의 문화의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잘 알겠습니다. 그러니 내가 옳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박박 우기는 것도 우물 안 개구리의 짓일 뿐입니다.

허허... 책을 읽을수록 모르는 것은 더욱 많아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