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국대호 : 빛의 역설, 이순귀 민화전 : 일상의 염원과 여유 - 이듬

gold iris 2013. 4. 23. 20:09

2013.04.19   4.19혁명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억도 못하고 지날뻔 했습니다. 이래서 중요한 날은 빨간날로 놀아주어야 하는가 봅니다. 그래야 다들 그날을 기다리지요~

갤러리 이듬에서 <국대호 : 빛의 역설>, 이듬 스페이스에서 <이순귀 민화전 : 일상의 염원과 여유>를 보았습니다.

국대호의 작품은 마치 멀리서 보고 찍은 사진 같습니다. 촛점이 맞지 않은 사진... 자세히 보니 유화입니다. '내가 눈이 흐릿한가?'하고 자꾸 눈을 다시 떠보고 눈에 힘을 주게 됩니다. 그래도 그림은 그대로 입니다.ㅎㅎ 재미있는 그림들입니다.

이순귀의 민화들은 너무나 곱습니다. 길상을 주제로 한 것이 많습니다. 염원을 담은 것이지요. 저도 십장생이 탐났습니다. 집에 걸어두면 웬지 복이 마구마구 들어올 것 같은 그림입니다.

마침 이순귀 작가가 계셔서 인사를 하고 잠시 그림에 대한 설명도 들었습니다. 우리의 전통이 살아있는 그림들이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할텐데 말이지요. 자신의 길을 꿋꿋히 가는 이순귀 작가가 귀하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