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7 에 보았습니다. 부산 벡스코 공연도 있다기에 표를 예매하려고 하니, 부산공연은 취소되어 서울 공연만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 65세인 엘톤 존이 다음에 온다면 70대가 될 것이고, 저도 60대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이번 공연을 보러 서울로 가기로 했습니다. 단, 비행기 마일리지를 다써서 KTX를 타야하니 좌석은 가장 싼 것으로 예매했습니다.
그래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가서 공연장으로 갔습니다.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에 내리니 외국인들이 제법 보입니다. 모두들 공연보러 가는 것이지요. 공연장에 들어갔더니 역시 외국인들이 많이 와 있습니다. 우리나라 관객들이 대체로 나이가 많은 편이기도 하구요.
저도 중학생때부터 엘톤 존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40년만에 직접 목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감개무량입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나이탓인지 고음부분과 감미롭게 불렀던 부분은 옛날같지 않습니다.
엘톤 존이 나오기에 앞서 2첼로스가 나와 귀에 익숙한 "smooth criminal"을 연주했습니다. 너무 반가웠지요. 그리고 엘튼 존의 공연 중에 여러 번 같이 연주를 하기도 했습니다.
드러머 나이젤 올슨(63세), 기타리스트 데이비 존스턴(61세)도 나이는 들었지만 멋진 연주솜씨를 보여주었습니다.
저녁 8시에 시작한 공연이 밤 10시 40분이 되어서 끝났습니다.
추억에 잠겨본 시간이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공연장 사진을 찍었지만 사진이 너무 흔들려서 연합뉴스의 사진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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