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베트남 북부 여행 2 - 닌빈

gold iris 2013. 2. 1. 10:07

2013.01.22 호텔 멜리아 하노이 → 하노이 박물관 → 닌빈 → 점심식사(염소고기) → 땀꼭(삼판배) → 하롱으로 이동 → 저녁식사(삼겹살) → 로얄 로터스 호텔의 일정입니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우리 가족만 움직이는 여행이므로 여유있게 출발했습니다. 지난번에는 못 가본 하노이 박물관에 갔습니다. 역 피라미드 모양의 건물이 특이합니다. 사진은 찍을 수 없다고 해서 박물관 외관만 찍었지요. 전시물은 구석기시대부터 현대까지 구성되어 있지만 아주 어설픈 모습입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60년대도 이렇지 않았을까요? 박물관은 넓은데 물건도 그렇고 전시형태도 많이 생각하고 바꾸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도자기는 우리의 청자나 분청사기, 백자와는 비교가 되지 못합니다. 다른 물건이나 전시방법도 그렇구요. 그래도 안보았으면 계속 미련이 남았을 겁니다.

박물관 입구에서 경남건설에서 지은 하노이의 랜드마크 '경남 랜드마크 72'가 보입니다. 전망대에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일정이 안맞는지 가이드가 별로라고 일축~

하노이에서 닌빈까지는 1시간 40분 정도 걸립니다.

닌빈에서 염소고기가 나오는 베트남 음식을 점심으로 먹고, 땀꼭에서 2인승 삼판배에 나누어 탔습니다. 2008년 1월에 남편과 같이 왔을 때도 이곳에서 배를 탔습니다. 고요한 모습이 참 좋습니다. 아주 고요합니다.

8명이 함께 사진을 찍는데, 가이드가 아주버님에게 "영정사진 찍으십니까?"해서 모두 웃게 되었습니다. 지금봐도 ㅋㅋ

닌빈에서 하롱으로 이동했습니다. 닌빈에서 하롱까지 180km입니다. 180km면 우리나라에서는 2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인데 이곳에서는 4시간 30분을 걸려 이동했습니다. 마을표지판이 있는 곳은 시속 30km이하로 달려야 하고, 자동차전용도로가 아니어서 평균시속이 40km정도이니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해가 지고 어두워져서야 도착했습니다.

저녁식사로 한식당에서 삼겹살을 먹고 로얄 로터스 호텔에 들어갔습니다. 지은지 1년 정도 된 호텔이라 큼직하고 깨끗했는데 한국사람들이 많이 이용해주어서 새로 또 짓는다고 합니다.

베트남은 한국관광객이 먹여 살리고 있는지 입국심사도 정말 간단했습니다. 여권도 보는둥 마는둥... 러시아, 일본, 대한민국. 이렇게 세 나라는 여권심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통과시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