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워 - 김지훈 감독

gold iris 2013. 1. 10. 11:06

2013.01.03 에 보았습니다. 우리의 영화산업이 정말 수준이 높아졌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픽과 세트로 제법 실감나게 보여주니 말입니다. 어떤 때는 배우들이 참으로 천연덕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의 인생을 어찌 그리도 잘 흉내내는지... 빙의 된 듯...

구멍이 안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불타는 건물을 폭파하기 전에 건물안에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대피시키려는 노력을 최소한으로라도 보여주었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마침 얼마 전에 소방관들이 연달아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소방관의 모습이 더욱 다가옵니다.

전설적인 소방관 강영기 역의 설경구가 죽기 직전에 부인에게 휴대전화로 음성메시지를 남기는 장면은 미국 뉴욕의 무역센터 쌍둥이빌딩 911테러의 이야기와 1998년에 제작된 "아마겟돈"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지구에 부딪히려는 소행성을 폭파시키는 장면과도 겹칩니다.

물탱크를 폭파시키는 내용은 1974년에 제작된 폴 뉴먼이 나오는 "타워링"을 연상시키기도 하지요. 그 영화도 엄청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