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1. 29
맛깔스런 점심을 먹고 아소산으로 가던 중 아소신사에 들렀습니다. 아소산을 신으로 모시는 신사랍니다. 화산이 폭발하지 않기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거랍니다.
아소산에 갔습니다. 이곳도 2003년에 친구들과 왔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분화구 앞에 갔는데 암벽에서 수증기가 많이 피어오르는 바람에 화구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수증기 사이로 언뜻언뜻 보았습니다. 화구를 보고 걸어 내려오는데 버려진 담배갑을 보았습니다. 와! 드디어 쓰레기가 있네! 그러면 그렇지! 일본사람들도 사람인데 쓰레기가 통 안보이더니 드디어 있네! 하고 보았더니 한국산 '에세' 담배갑이더라구요. 일본사람이 한국산 담배를 피우고 아소산 분화구 근처에 버렸다고 생각하려니 좀 어거지인듯 싶었습니다.
3박4일동안 일본을 다니는데 길거리에 정말 사탕포장지 한 조각 없습니다. 결벽증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도 고령인구가 많아져서 심각한데, 퇴직하고 희망하는 분에 한해서 소액의 수당을 받게 하면서, 집과 가까운 구역을 정해주어서 수시로 계속해서 쓰레기를 수거하도록 하면 결국에는 젊은 사람들도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 일본처럼 깨끗한 거리가 되지 않을까요? 노인대상 공공근로사업으로 길거리 청소를 하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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