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1. 28 - 29
천만궁에서 나와서 오이타현 벳부로 가는 길에 조그마하고 예쁜 유후인에 들렀습니다. 그곳에 킨린(금린 - 금빛 비늘)호수(사실은 좀 큰 연못으로 보임 - 화산활동으로 생겼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호숫가에 샤갈미술관이 있었습니다. 페키지로 하는 여행이고, 길지 않은 여행이기에 사전조사를 하지 않고 대충 출발했는데 유후인에서 샤갈을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샤갈의 서커스 그림이 30 여 점 있었습니다. 2층은 전시실이고 1층은 카페입니다. 물론 입장료를 따로 내야했지요.
샤갈그림을 보느라고 다른 예쁜 가게들 구경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들어간 공예품집에 정말 너무너무 예쁜 유리공예품들이 있어서 모두 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보기만 했지요. 친구 인희가 보고 예쁘다고 하더니 무척 좋아 했겠어요. 이해가 갑니다.
유후인을 나와서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유노하나(온천의 꽃 - 유황재배지)에 들렀습니다. 여기도 2003년에 와봤던 곳입니다. 유황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벳부의 스기노이 호텔에 숙박했습니다. 2003년에도 여기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남편이 저녁식사의 소고기가 연하고 생선회맛이 좋다고 하네요.
둘째날 아침에는 벳부의 8군데 지옥온천 중에 가마도지옥에 들렀습니다. 입구에 커다란 솥이 걸려 있습니다. 온천의 성분에 따라 색이 다양합니다.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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