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바이칼호 여행 5 - 알혼섬 후지르마을 니키타하우스 식당

gold iris 2012. 6. 23. 13:50

2012.06.12 부르한 바위와 모래사장, 마을입구의 정교회사원까지 산책하며 마을 구경을 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식당은 이 섬의 유일한 호텔(?)이랄 수 있는 니키타하우스에 있는 식당입니다. 우리 일행도 여행일정표에는 니키타하우스에서 머문다고 계획되어 있었는데 니키타하우스에 방을 구하지 못했는지 다른 집에서 하룻밤 자게 된 것이지요. 아마도 식당은 이 곳에만 있어 보입니다. 다음날 아침도 이 식당에서 먹었거든요.

니키타하우스는 자꾸 건물을 새로 지어서 여러 동으로 되어 있는데 외벽에 전통적인 장식이 많습니다.

식당에서는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받아와서 먹고, 사용한 그릇은 한쪽 구석에 있는 트레이에 갖다 놓아야 합니다. 셀프서비스식당인 것이지요. 아마도 니키타하우스는 호텔이라기보다는 게스트하우스인듯 합니다. 주로 백인 젊은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음식이 입맛에 맞지는 않지만, 여행은 그런 것이니까요~

저녁에는 생선을 조금 먹어보았습니다. 바이칼에서만 볼 수 있다는 '오물'입니다.

2012.06.13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갔었던 부르한 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산책을 했습니다. 마침 구름 사이로 햇살이 내려와 멋진 경관을 보여줍니다.

아침식사로는 커피와 빵을 먹었습니다.

하룻저녁 자고 났더니 상당히 낯설던 이곳의 생활이 '그래, 여기도 사람이 사는 곳인걸...' 하고 덜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아침식사 후에 짐을 꾸려 다시 비포장도로 40분을 달려 사휴르따 선착장에 도착해서 바지선을 타고 호수를 건넜습니다. 아침기온이 서늘해서인지 벌레가 전날보다 훨씬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