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8 오랫만에 남편, 아들과 함께 보았습니다. 유인원을 어떻게 표현했나싶어서요.
1968년의 "혹성탈출"의 앞부분이라 할 수 있겠어요(속편이 본편의 앞부분인 이런 영화를 '프리퀄'이라 한답니다.). 줄거리는 좀 기대에 어긋납니다. 제가 너무 많은 것을 원하는지도 모르지요.
유인원 '시저'를 맡은 앤디 서키스는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을, 피터 잭슨의 "킹콩"에서 '킹콩'을 맡았답니다.
유인원을 표현하기 위해 피터 잭슨이 운영하는 뉴질랜드의 디지털 그래픽 스튜디오 '웨타 디지털'에서 '모션 캡처'라는 기술을 이용했다는군요. 멀리 잡은 장면이 오히려 그래픽인 것이 드러나고, 가까이 크로즈업한 장면은 진짜 유인원처럼 보입니다. "아바타"의 그래픽을 보고 감탄했었는데, 요즈음 영화는 그래픽이 없으면 영화가 안 될 정도입니다. 수준도 상당히 높아졌구요.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I.T강국이라는데 우리도 이런 것을 만들 수 있는 기업체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컴퓨터 게임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만들어 낸다는데 아직 이런 기술은 안되나 봅니다.
영화는 인간이 끊임없이 잘 살아보려고 하다가 오히려 파멸에 이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내용은 진부하고 줄거리도 그렇기는 하지만 맞는 얘기입니다. 좀더 자연스럽게, 자연과 가까이 하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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