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8 에 보았습니다. 비교적 이른 시간이라 관람객이 10명 정도였는데 거의 여자분들이고 나이도 좀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실버세대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이들의 이야기도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사랑처럼 짜릿하거나 격정적이지 않은, 잔잔한 맑은 호수 같은 노인들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사랑이나 연애는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로 생각했지요. 무엇이든지 겪어보지 않고 함부로 얘기하면 안되는 줄을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아직은 영화 속의 주인공들보다는 젊은 나이이지만 곧 그런 시기가 오겠지요. 그 나이가 되어도 잔잔한 맑은 호수같은 마음을 간직하면 참 좋겠습니다.
영화 보는 중에 곳곳에서 아줌마들의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충분히 공감하고 감동받았다는 것이지요.
노련한 배우들의 연기는 캐릭터에 녹아 들어 있습니다. 국민배우들입니다. 반짝반짝하는 예쁘고 멋진 배우들은 아니지만 든든한 버팀목과 울타리가 되는 배우들의 연기가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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