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1에 읽었습니다. 그동안 책읽기가 많이 게을렀습니다.
아무래도 경제관련도서는 거의 읽지를 않는데, 읽기를 잘 했습니다.
오랜시간 아이들에게 WTO, IBRD, IMF, FTA, 보호무역, 자유무역 등을 설명하면서도 미심쩍은 부분들이 많았는데 말이지요.
저자는 자신을 개발경제학자라고 하는군요. 그런 명칭이 있는지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요지는 신자유주의, 자유무역은 부익부 빈익빈 국가를 만드니, WTO, IBRD, IMF 등의 자유무역정책을 가난한 개발도상국에게 강요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사례가 많이 나옵니다. 60년대부터 70년대 후반까지의 급속한 경제성장 이야기는 뿌듯합니다. 물론 그림자가 없는 것은 아니지요. 80년대 이후의 신자유주의의 영향과 90년대 후반의 IMF 관리체제의 이야기는 그 당시의 아픔을 생생하게 기억나게 합니다.
에필로그에서 경제위기를 예고하며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착한 사마리아인들이 될 것을 제안합니다.
어렵고 재미없을 내용을 역사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재미있고, 쉽고, 명료하게 설명한 좋은 책입니다. 물론 재미있는 소설 읽듯이 술술 읽어지는 책은 아니지만 책을 덮으며 재미있게 잘 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안 읽었다면 읽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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