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1.
오랫만에 마티네 콘서트에 갔습니다.
하프 협주곡이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연주에 앞서 홍석원 지휘자가 작품 소개를 했습니다. 2025.01.24. 첫 프로그램보다 좀 더 편안한 모습으로 해설을 하네요.
영국의 대표적인 작곡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곡은 헨델의 하프 협주곡입니다.
2~3학년으로 보이는 만덕초등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왔습니다.
홍석원 지휘자가 어린 학생들이 단체로 온 것을 알고 있더라구요.
이 곡은 1ㆍ2ㆍ3악장으로 되어 있고, 1악장은 빠르게, 2악장은 천천히, 3악장은 다시 빠르게 연주되며, 악장 사이에는 박수를 치지 않고 3악장까지 모두 끝나고 박수를 친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참을성 있게 잘 듣고, 중간에 박수를 치는 학생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기특하더라구요.
하피스트 황세희는 예쁜 하얀 드레스를 입고 나와서 연주를 하고, 너무나 우아하게 인사합니다.
공연 끝나고 걸어 나오는데, 어떤 청년 남학생이 하피스트가 "진짜 우아하더라" 하며 놀라와 하네요.
첫 마디를 들으니, 아는 멜로디였습니다. '아~ 이 곡이 헨델의 것이었구나~'
앵콜은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1번입니다.
하프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곡 역시 귀에 익숙한 본 윌리엄스의 "푸른 옷소매" 횐상곡입니다.
네 번째 곡은 베를리오즈의 "리어왕" 서곡입니다.
확실히, 해설을 듣고 음악을 들으니 도움이 됩니다.
앵콜곡은 엘가의 "님루드"입니다.
(장례식 등에서) 조곡으로 많이 연주되나 실은 친애하는 친구에게 바치는 곡이랍니다.
부산시향을 사랑해주시는 관람객들께 바치는 연주라네요.
홍석원 지휘자의 지휘가 그런 뜻을 온몸으로 보여줍니다.
엘가의 님루드, 아주 좋았습니다.
만덕초등학교 학생들이 부산문화회관 마당에서 자리를 펴고 도시락 먹을 준비를 하는데, 날이 서늘하고 바람이 좀 불어서, 애들이 춥지 않으려나 염려가 되었습니다.
만덕초등학교 선생님들께서 잘 지도하셔서, 아이들이 질서있게 잘 움직이고, 음악 감상도 조용하게 잘 했습니다. 아주 좋은 교육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학생에게 재밌었냐고 물어봤더니, 아무말을 안 하네요 ㅎㅎ
그래도 이런 거는 보여주어야 합니다.
마티네 콘서트를 즐겁게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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