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5에 읽은 책입니다.
와리스 디리의 <사막의 꽃>의 후속편인 셈이지요.
<사막의 꽃>에서는 여성성기절제술(FGM)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었다면, <사막의 새벽>에서는 와리스 디리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이기는 하지만 소말리아에서 여성이 어떤 존재인지 좀 더 알게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여성은 남성의 소유물이더군요. 지구상에 남녀가 평등하기보다는 그렇지 않은 지역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2009년 1월 베트남에 여행갔을때 베트남에서는 여성(엄마, 아내)들이 남성(아들, 남편)들을 먹여살리고, 남성들은 늙으나 젊으나 거리에서 빈둥거리고 커피를 마시고 담배나 피우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베트남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이 참 다행 - 말그대로 많은 행운 - 이라고 생각했습니다.(물론 베트남에서 이렇게 된 것도 역사적인 배경이 있었습니다만)
와리스 디리의 책 두 권을 읽으면서도 역시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나라이기는 하지만 좋은 점도 정말 많은 나라입니다.
아직 FGM없애기운동을 하는 단체를 찾지 못했습니다. 와리스 디리 재단이 있기는 한데 우리나라 지부 같은 것은 없는지 못찾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보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만 더 평등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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