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산에서 내려와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며 보았던 이해호수로 갔습니다. 귀모양으로 생겨서 "이해"라고 하는데 호수가 넓어서 "해"를 붙이나 봅니다. 호수에 가서 크지 않은 배를 타고 바람부는 호수를 잠시 돌아보았습니다. 호수가 크다 보니 그 안을 오가는 크루즈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에서 내려서 우리들의 버스로 가보니 뭔가 한참 고치고 있었습니다. 버스 뒤에 서있는 빨간 승용차가 뭔가 수리할 것을 싣고 온 차량입니다. 다소 낡아보이는 버스이기는 했지만 우리를 기다리게 하면서 고치게 될 줄은 몰랐지요. 그런데 가이드는 언제쯤 출발하게된다던가 하는 안내도 없이 그냥 웃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아~ 중국에선 이러는 거구나."하며 우리도 묻지도 않고 서성이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크루즈에서 내린 손님들이 버스를 타고 떠나자 우리만 달랑 남았습니다. 해는 지려하고 참 서늘했습니다.
버스를 찍은 사진의 윗쪽에 있는 주택이 바로 백족의 주택 모습입니다.
다니는 내내 우리나라의 남북관계가 평화롭기만 하다면 우리도 상당히 훌륭한 관광국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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