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구의 역사 : 고대에서 현대까지 - 클레어 필립스 지음, 김숙 옮김

gold iris 2024. 7. 25. 10:49

2024.07.24.
이 책을 산 것은 제법 오래되었습니다. 언제 샀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책장에 세워두기만 했다가 이제서야...
이 책을 인터넷에서 주문했는데, 표지 사진이 아주 예뻐서 샀던 기억은 확실합니다 ㅎ

고대에서 현대까지 유럽 위주의 서양의 장신구를 얘기합니다.
아무래도 값비싼 보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왕실ㆍ귀족ㆍ최상의 부유층이 사용한 것들이고, 그래서 눈이 휘둥그레지는 작품들이 소개됩니다.
단, 모든 사진이 칼라사진은 아니어서, 흑백사진으로 보석 장신구를 보니,  그 아름다움이 제대로 느껴지지않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지난 2월에 피렌체 바르젤로 국립 미술관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벤베누토 첼리니는 조각뿐 아니라 장신구도 만들었습니다. 로마와 프랑스의 (프랑수아1세 때에) 퐁텐블로까지 가서 활동했답니다.
독일의 알브레히트 뒤러도 아버지가 금세공사였고, 자신도 장신구를 디자인했습니다.
헨리8세의 궁정에 있던 한스 홀바인도 헨리8세의 초상화만 그린 것이 아니라 장신구 디자인도 했구요.
1638년 필리핀 마닐라와 멕시코 아카폴코 사이(두 곳 모두 스페인 식민지)를 왕래하던 침몰한 배(갈레온선)에서 나온 금장신구들을 보면, 필리핀 작업장에서 스페인 금세공사 감독의 지휘 아래 중국인 장인들이 제작한 것으로 생각한답니다.
17세기 후반에 브릴리언트컷이 나왔는데, 발생지는 파리인 듯하고, 윗면(크라운) 33면, 아랫면(파빌리온) 25면입니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갖고 싶어하고 백화점의 고급스런 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티파니, 카르티에, 부쉐론, 반 클리프 & 아펠, 마키모토 진주 등의 역사가 만만치 않습니다.

저와는 별 관계가 없는 분야이지만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가격이 엄청나서 그렇지, 정말 멋진 훌륭한 작품들도 많군요.

그 유명한 마리 앙뜨와네트의 목걸이 사기 사건의 목걸이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