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1.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화창한 날입니다.
증권박물관은 월요일에도 오픈이기에 가봤습니다.
저야 증권이라고는 한 장도 없는 사람이라 증권에 관심은 없지만, 증권박물관에는 뭐가 있나 싶었습니다.
1. 세계 자본시장의 시작
1) 대항해시대와 상업경제
2) 네덜란드의 황금시대를 연 증권
3) 세계 각국의 자본시장 형성
4) 우리나라에 도입된 증권제도
2. 한국 경제 성장의 동반자
1) 대한민국 증권시장의 재건
2) 증권 발행 시장 육성 정책
3) 증권시장 자율화와 개방의 시기
4) 금융위기를 넘어서
* 주제영상관 : 증권이 만든 세상
3. 꿈을 실현하는 증권
* 테마존 : 증권, 경제 활동의 촉매제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구 입면에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생기게 된 역사적 배경을 몇 장면의 화면으로 보여주는데, 간략하지만 내용이 좋습니다.
복사본처럼 보이는 것들도 있었지만, 오래전에 발행된 증권들도 흥미로왔습니다.
남북전쟁 당시 부족한 군자금을 모으기 위해 발행한 채권, 오스트리아가 제1차 세계대전 자금을 모으기 위해 발행한 채권, 제1차 세계대전의 빚을 갚기 위해 베를린에서 발행한 채권, 일본이 중일전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조선저축은행이 국가 재정 문제 해결과 저축 장려를 위해 발행한 채권 등.
채권에 그려진 그림도 재미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는 1602년에 세워진 네덜란드동인도회사입니다. 우리나라는 임진왜란(1592)과 정유재란(1597)의 후유증에 허덕일 때 유럽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부산이 임시수도였을 때는 증권거래소도 부산으로 피난왔답니다.
증권박물관에서는 금융교육도 하고 있는데, 금융을 알기는 알아야 하지만(저처럼 금융에 무지해서는 곤란하기는 하죠...), 경제보다 금융만 강조된 세상이 된 것 같아서 염려가 됩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저의 오지랖이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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