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5
한 번 가봐야지 하고 벼른 것이 한참 되었는데, 이제야 실행을 했습니다.
사상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재밌게 꾸며져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입구에는 인도에 대해서 알아보자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기획전처럼 운영하지 싶습니다.
상설전은 사상구의 역사, 산업, 생활 모습 등을 보여줍니다.
낙동강의 갈대로 생업을 삼은 사람들도 있었고, 우리나라의 수출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신발 산업을 담당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 신발산업은 지금은 모두 쇠퇴하여 옛 기억을 더듬는 신세가 되었네요. 씁쓸했습니다.
허름한 부엌에 놓여진 '하이타이'를 보는 순간, '맞어!! 저거 진짜 오래 썼는데...' 하는 생각이 났고(하이타이를 아시면 연식이 오래된 분일 겁니다 ㅎ), 다방에 전시된 갈색 컵(보리차 컵으로 많이 사용했음)은 우리집에서도 한참을 사용했던 컵이었습니다.
방석이 깔린 방은, 그 정도면 궁핍하지 않은 삶이었을 것입니다. 사각기둥 모양의 쌀통도 어느집에나 있었지요. 삼익쌀통..
잠시 추억에 잠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웃음이 절로 나더군요.
옥에 티라면, 사상지역의 옛이름이 '대증현'이었는데, '대중현'이라고 해놓았던데, 빨리 수정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