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금고미술관 - 부산근현대역사관

gold iris 2023. 12. 24. 09:03

2023.12.23.
부산근현대역사관 지하 1층의 금고미술관이 개관했습니다.
전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지하금고였던 곳입니다.
금고는 1963년 건물을 지을 당시에 만들어지고, 1971년에 추가로 더 만들어졌답니다.
제1~제4까지의 금고가 있는데 용도가 다양하여 생김새나 규모가 제각각입니다.
금을 보관하던 금고, 동전을 보관하던 금고, 새로 사용할 화폐를 보관하던 금고, 폐기용 화폐를 보관하던 금고, 문서를 보관하던 금고 등입니다.
방처럼 생긴 금고도 있고, 철창 모양인 공간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라웠고, 상당히 흥미롭고 재밌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고미술관의 명칭은 시민투표를 통해서 정해졌답니다.
부산근현대역사관 소속의 아트디렉터가 따로 계셔서 미술관의 전시 및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신답니다. 여지껏 부산의 박물관들에는 아트디렉터가 따로 없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좋은 변화와 방향입니다.
개관 기념으로 부산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마침 아트디렉터 선생님께서 작가들을 안내하는 행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봉사활동 한다고 자리잡고 있던 섹션에 문지영 작가의 작품들이 있었는데, 인상적인 작품이라 전에도 본 적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냈습니다.
아트디렉터 선생님의 행사가 끝나고, 마침 문지영 작가가 계시기에, 작품에 대하여 질문을 했더니, 제작 의도를 친절하게 얘기해 주시네요.
1층에는 카페 까사 부사노가 입점하여 만석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레몬오일이 첨가된 에스프레소를 한 잔 마셨습니다. 좋습니다.
금괴 모양의 케잌을 1층의 금고 안에서 만듭니다 ㅎ
금고미술관이 핫플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한국은행 금고가 미술관이 되다니!!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