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성공원

gold iris 2023. 4. 30. 13:55

2023.04.26.
자성대공원이 부산진성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부산진성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두고 계속 갑론을박했었지요.

富山 ㅡ> 釜山 ㅡ> 甑山으로 이름이 바뀌고, 부산진성이 있던 곳이라 여겨졌던 증산에는 증산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증산공원과 부산진성공원에는 임진왜란 때 일본군들이 만든 왜성이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조선의 城은 볼 수가 없고, 왜성입니다.

부산진성공원 근처를 지날 때면 항상 '여기가 바다였는데... 임진년에 일본군선들이 새까맣게 몰려올 때 백성들이 얼마나 겁이 나고 무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부산진성공원 가까이에는 부산진시장과 남문시장이 있습니다. 제가 가끔  양말 등을 사러 가는 시장입니다.

부산진성 입구에는 "서문쇄약, 남요인후"가 쓰인 모서리기둥(우주)이 있습니다.
서문을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미니 도서관이 있습니다. 동네주민들이 이용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근처 사무실의 사람들이 넥타이를 맨채로 공원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서 식후에 한바퀴 돌기에 아주 적당해 보입니다.
장대로 올라가니 천(천만리)장군 기념비가 있습니다. 임진왜란때 명나라 이여송과 함께 조선에 파병된 장군인데 전쟁이 끝나고도 명나라에 돌아가지 않고 조선에 남아 영양 천씨의 중시조가 되었습니다. 영양은 중국 하남성 등봉 근처의 작은 마을입니다. 등봉에는 유명한 숭산과 소림사가 있습니다.
장대는 2층 누각입니다.
최영장군사당도 있습니다. 사당은 좀 더  잘 다듬어야 할 공간으로 보입니다.
영가대도 있습니다. 물론 원래 자리는 아닐 것이나, 만들어져 있네요.
조선통신사역사관은 이전에 관람했기에 생략했습니다.

부산의 역사와 관련있는 곳을 하나씩 돌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녀볼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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