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7.
함께 자원봉사 하는 선생님의 책입니다.
"읽어보겠냐" 하시기에, "읽어야 무슨 책인지 알지요" 하고 빌려왔습니다.
읽기를 잘했습니다. 비록 책에 나오는 식물들의 이름을 외우지도 못하고, 앞으로도 쭈욱 구별도 못하겠지만, 식물들을 대하는 태도는 알겠습니다. 물론 지구의 온난화와 산업의 발달, 인구의 증가 등으로 인한 동식물들의 멸종이야 익히 알고 있던 것이지만, 저의 관심밖에 있던 여러가지 사실들도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딸보다 젊을 것으로 짐작되는 저자는 참으로 훌륭합니다. 연구실과 험한 현장에서 연구도 열심히 하고, 글도 편안하고 재미있게 잘 쓰네요. 이런 젊은이들이 있으니 참으로 든든합니다.
항상 생각되는 것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이 세상을 유지하는 중요하고도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화려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보잘 것없어 보이고 눈에 띄지않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쁜 짓만 아니라면 다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조용히 할 일을 열심히 하는 저자와, 그와 같은 사람들에게 소리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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