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팀스 버미어Tim's Vermeer(2013) - 텔러 감독

gold iris 2023. 3. 15. 14:26

2023.03.15.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로 유명한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음악 수업"에 대한 연구활동을 기록한 다큐입니다.

저는 '베르메르'가 익숙한데 요즘은 '페르메이르'로 더 많이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이름은 요하네스 말고도 여러 개가 있다네요.
이 다큐에서는 '버미어'라고 하는데, 아마도 미국식 발음인가 봅니다.

팀 제니슨은 머리도 비상하고 손재주가 아주 좋을 뿐 아니라, 상당히 창의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사람인가 봅니다.

'베르메르는 그림을 어떻게 그린 것인가?'가 탐구주제입니다.
베르메르의 그림을 조사해 보면, 다른 화가들의 작품과 달리 밑그림이 없답니다.

팀은 베르메르가 광학기계 즉 렌즈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렸다고 생각하고, 커다란 창고에 베르메르의 "음악 수업" 그림과 똑 같은 장면을 실제 크기로 만듧니다. 이것만 해도 엄청난 일입니다. 이백 수십일이 걸리더군요.

그 후에 절대로 화가가 아닌 팀이 렌즈를 이용해 그림을 그립니다. 물론 그림재료도 베르메르가 사용했을 것과 같은 재료로 사용합니다. 엄청난 시간과 노력과 비용이 들어갑니다.
자문을 얻기 위해 데이비드 호크니도 만나고요.

결국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1,825일만에 그림이 완성되고, 호크니에게 들고갑니다.
호크니는 감탄합니다. 화가도 아닌 사람!!!이 베르메르의 그림을 똑 같이 재현한 것을 인정합니다.

베르메르는 밑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렌즈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린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의견을 모읍니다.

팀은 자신이 그린 "음악 수업"을 자신의 침실에 걸고는 흡족한 미소를 짓습니다.

팀은 대단한 사람입니다. 편집광이라 할 정도로 집중하더군요. 절~대로 흉내내기도 어려운 일입니다.

베르메르가 그 당시에 렌즈를 이용해서 사진과 같은 치밀한 그림을 그렸다니, 참으로 흥미로운 탐구였습니다. 짝짝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