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5 에 읽었습니다.
김찬삼 교수님은 저의 대학교 은사이십니다. 돌아가신지 5년이 되면서 이 책이 나왔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Sunny)가 보내주어서 읽었습니다.
따져보니 제가 대학 1학년 때 교수님께서 지금의 제 나이쯤 되셨었네요.
책에 씌여있는 것처럼 참 잘 웃으셨습니다. 미소를 잘 지으셨지요. 그리고 다른 제자나 지인들처럼, 저도 학생일 때 교수님으로부터 사진과 동전을 받았습니다. 직접 인화하신 줄을 몰랐습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았을텐데 말이죠.
1978년 여름으로 기억되는데, 교수님과 함께 울릉도에 1주일의 답사를 갔는데, 도동의 막걸리 도가에서 말술을 사주신 일도 생각납니다. 왕소금을 안주로 하라시면서.
또 영종도에 있던 댁으로 과친구들과 몰려갔었는데, 사모님께서 맛있는 김치와 푸짐하게 오뎅을 끓여주신 것도 생각이 나는군요. 사모님께서 그 많은 손님들 대접하시느라고 보통 고생이 아니셨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교수님 병수발하시던 사모님께서 교수님보다 6개월 먼저 돌아가셨답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교수님께서 병상에 계셨던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이 짜안 합니다.
친구 덕분에 돌아가신 교수님도 생각해보고, 그 시절도 생각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대학시절을 생각하면 연락이 끊긴 한 친구가 항상 생각납니다. 언제나 소식을 줄런지...
Sunny! 고마워. 책 자알 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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