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6 에 읽었습니다.
대학 1학년 때 스님의 책을 처음 접하고 '아! 그래.'했습니다. 또 한 분, 리영희 교수의 책을 읽고 '그래, 맞아!'하고 생각했습니다. 두 분은 진정한 우리 시대의 정신적 지주이고 스승이셨습니다. 이제 한 분은 가시고 한 분 만 계시네요.
스님의 글을 보면 정신이 좀 차려집니다. 내가 번잡스럽게도 너무 많이 가지고 있구나... 없어도 정말로 불편하지 않으면 욕심을 내지 않아야 할 텐데, 자꾸 잊고 삽니다.
냉장고 속도 비우고, 싱크대 서랍의 여러 가지 마른 식품도 비우고, 옷장도 비우고, 베란다 창고의 물건도 비우고, 수납선반의 물건들도 비우고... 의식주와 관련되는 여러 물건들을 있는 것으로 해결하고 가능하면 더 준비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느 새 '오늘은 무엇을 사지?'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탐貪, 진瞋, 치癡 - 3독을 경계해야겠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스님의 책이 내년부터 안나올지 모르는데 좀 더 사야지.' 이러고 있네요. 하지만 다른 것은 몰라도 책은 당분간 좀 더 사야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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