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6 에 읽었습니다. 지난 2월 명퇴할 때 같이 근무하던 정MS선생님이 주신 책입니다. 정선생님은 저보다 몇 살 적지만 존경스러운 후배교사 입니다. 언행이 일치하지요. 마음도 행동도 반듯하구요. 학교에서도 좋은 선생님이지만 집에서도 좋은 아내, 좋은 엄마, 좋은 딸이자 좋은 며느리 역할을 아주 잘 하고 있어 보였습니다.
명퇴할 때 여러 선생님들에게서 이런 저런 선물을 받으며 송구하고 부끄러웠습니다. 받을 자격이 있나 해서지요. 건강하고 재미있게 살라는 뜻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다른 책들을 보느라고 이제야 읽었습니다. 김훈의 책은 처음 읽었습니다. 정선생님이 책을 주며 저자의 글이 좋다고, 교과서에도 나온다고 하더니 역시 좋았습니다. 요란하거나 화려하지 않고 따뜻한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마암분교 아이들의 이야기는 더욱 그랬습니다. 아이는 이렇게 커야겠다 싶은데 세상의 대부분 아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학교현장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느꼈던 것이 바로 이 문제였습니다.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교육과 현장의 교육과의 거리...
김훈의 글을 더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선생님!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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