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3. 드디어 읽었습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처음에 나온 책은 책장에 꽂아두고 수 십 년(?)을 쳐다만 보다가, 과감하게 버리고, 마침 조카가 갖고있기에 빌려와서 읽었습니다. 2006년에 새로 출판했는데, 2020년에 인쇄된 책입니다.
700쪽 정도 되지만, 비교적 잘 읽혔습니다. 칼 세이건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과학자였나 봅니다. 굉장히 부담 될 내용을 쉽게 다가가게 합니다.
예전에 TV에서 "코스모스"를 방영(1980년?)했을때 일부 보기는 했는데, 끝까지 못 봤는지, 안봤는지...
그나마 "월간 뉴턴"을 30년 정기 구독했던덕분에 책의 단어나 내용이 생소하거나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4차원 이상의 다차원은 정말 이해가 잘 안됩니다. 납작이 나라의 납작이가 3차원을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이것도 비유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알렉산드리아의 여자 수학자 히파티아는 처음 알았습니다.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그림에도 있는 인물이라네요. 슬라브족의 키릴문자를 만든 키릴(키릴루스, 시릴) 주교에 의해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답니다. 키릴은 聖人으로 추대되었구요.ㅠㅠ
히파티아를 주인공으로 한 "아고라"라는 영화도 있네요. 또 저만 몰랐는지...
우리 태양계가 우리 은하의 나선팔에 들어갔다 나갔다 하면서 우리 은하의 중심을 공전하는 것도 새롭게 알았구요.
윌슨 산 천문대 건립시 자재를 나귀에 실어 산꼭대기로 나르던 노새몰이꾼 밀턴 휴메이슨이 나중에는 윌슨 산 천문대의 정직원이 되어 에드윈 허블과 함께 우주의 적색이동을 발견하여 우주의 팽창을 알게 되었다는 것도 무척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칼 세이건 사후에 알려진 것인지, 우주의 거대구조 그레이트 월과 보이드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칼 세이건(1934~1996)이 백혈병으로 일찍 세상을 뜬 것은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할 일이 무척 많았을텐데...
쿼크에서 우주, 인간, 문명에 이르는 이야기를 하며 행성 지구와 생명을 보존해야한다는 칼 세이건의 주장은 너무나! 너무나도 당연한 것인데, 현실은 행성 지구와 생명들이 위태위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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