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북유럽 여행 5 - 상트 페테르부르크

gold iris 2010. 8. 2. 01:08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는 니콜라이 궁전 점심식사 → 에르미타쥬 미술관 → 네바강 유람선과 간단한 민속쇼 → 바실리 섬의 뱃머리 등대 → 선물센터 → 까잔 사원 → 저녁식사(불고기) → 쁘리발티스카야호텔 → 여름궁전 → 성 이삭 사원 → 점심식사(농어) → 피의 사원 → 순양함 오로라호 → 헬싱키 행 기차의 여정이었습니다.

2010.07.21 에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도착을 해서 점심식사를 하러 니콜라이 대공궁으로 갔습니다. 10년 전에 이 식당에서 먹은 빵이 너무 맛있어서 잔뜩 기대를 했는데 배가 덜 고팠는지 그때만큼 맛있는 빵이 아니었습니다. 닭고기가슴살 요리였는데 저만 농어를 먹었습니다.

식당으로 들어가니 루드밀라교수가 '그리운 금강산'을 피아노로 연주했습니다. 식사하는 동안 계속해서 연주를 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교수라도 아르바이트로 식당에서 연주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답니다. 오히려 우리가 '팁을 줘도 되나?' 하고 고민했습니다.

 식사 후에 에르미타주미술관에 갔습니다. 10년 전에도 뛰어가듯이 하며 보았는데 이번에도 1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진 관람시간이라고 했습니다. 에르미타주에서 1시간이라니 말이 됩니까! 입구에 피카소 특별전을 하고 있는데 현지가이드가 그냥 지나가니 저도 어쩔 수 없이... 에구구.

공작새시계가 있는 방은 바닥의 모자이크가 더 마음에 듭니다. 저는 모자이크를 좋아하나 봅니다.

뱀문양이 있는 접시가 있는데  실제 뱀이 그 안에 있답니다. 개구리나 다른 것도 있었어요.

루벤스의 방, 램브란트의 방, 푸생의 방들을 마구마구 지나갔습니다. 에이고고고... 램브란트의 '돌아온 탕아'는 가이드가 길게 설명을 해서 그 앞에서 사람들이 사진 찍는다고 난리고...

어떤 방인지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나무로 꾸민 바닥의 문양이 예뻤습니다.

데드마스크는 표트르대제의 것입니다.

청록색기둥은 돌덩어리가 아니라 작은 돌조각들을 이어붙여서 만든 기둥이었습니다. 10년 전에는 통으로 된 돌기둥인줄 알았습니다.

'한국미술 5천년전'을 하는지 포스터가 있어 반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