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딸에게 반찬 배달

gold iris 2020. 3. 8. 19:39

 

 

 

 

 

 

 

 

2020.03.08

어제는 비가 와서 을씨년스럽더니, 오늘은 완연한 화창한 봄날입니다.

전주에 사는 딸이 김치와 반찬을 택배로 보내달라기에, 차 엔진이 썩을까봐, 우리가 직접 갖다주기로 했습니다.

요즘 호텔에서 자기도 찜찜하니, 당일치기로.

"50분 후에 네 집 앞에 도착이다" 하며 딸에게 전화했더니, 당연히 깜놀입니다.

만나자마자 근처 맛집이라는 중국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가져간 반찬을 집에 올려다 주고, 앉지도 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느새 겨울은 가고 봄이 오고 있어서, 산의 벌거벗은 나무들은 솜털이 난듯 보송보송하고, 여기저기 매화, 동백, 생강나무 등의 꽃이 피어있었습니다.

번개치듯 보고 와도, 딸 얼굴을 보고 오니 좋군요.

그러니 울 친정엄니도 당신의 아들을 보면 그리 좋아하시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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