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2 에 고등학교 동기 야유회에 갔습니다. 아는 친구들이 많지 않아 나에게는 새로운 모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멀리 부산에서 왔다고 얼마나 반가와 해주는지 쑥스러웠습니다.
남이섬에 갔는데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일정이 많이 흐트러지기는 했지만 하루 종일 웃고, 모처럼 만난 친구와 얘기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남이섬이 경치도 좋고 볼거리도 제법 있었는데 우산을 쓰고 걷다보니 그 좋은 경치를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음먹었던 사진도 못찍고 대신 실내의 류홍쥔세계민족악기전시관의 외부 사진만 몇장 찍었습니다. 전시실에는 주로 중국과 그 주변 민족의 악기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좋은 날 잡아 다시 한 번 가야겠습니다.
소탈한 친구를 만나면 나의 속됨을 고칠 수 있고,
통달한 친구를 만나면 나의 편벽됨을 깨뜨릴 수 있고,
박식한 친구를 만나면 나의 고루함을 바로잡을 수 있고,
인품이 높은 친구를 만나면 나의 타락한 속기(俗氣)를 떨쳐버릴 수 있고,
차분한 친구를 만나면 나의 경망스러움을 다스릴 수 있고,
욕심없이 사는 친구를 만나면 사치스러워지려는 나의 허영심을 깨끗이 씻어 낼 수 있다.
조선 인조때의 문신이자 학자인 신흠 선생의 수필에 있는 글이랍니다.
인일14기홈피에서 사진을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