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라고 며칠 전부터 길거리에는 카네이션이 더러더러 보이고, 매스컴에서도 어버이관련 얘기들이 많습니다.
가까이에 자식이 없는 사람도 있고, 엄마가 없는 아이도 있고...
지금의 추세로 본다면, 자식이 없는 경우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짐작됩니다.
전주에 사는 딸은 제가 좋아하는 소바와 기름기 없는 호떡을 택배로 보냈습니다. 딸덕분에 가끔 가만히 앉아서 팔도의 유명식품들을 먹어보고는 합니다. 고맙기 그지없지만, 힘들게 출장다니며 번 돈으로 그리 주문해서 보내니, 맛있게 먹기는 하지만, 마음이 짠합니다.
가까이 사는 아들은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해서, 뷰가 좋은 광안리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아들은 값비싼 아이스크림케잌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커피 마시며 제게 텀블러도 1개 사주고.
자기 쓰기에도 부족한 애들에게 부담스러운 어버이날이 되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합니다.
이런 날은 좀 없애고, 전쟁없는 날, 굶주린 아이들 생각하는날... 뭐 이런 날은 좀 만들고... 그러면 안될까... 하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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