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5.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 - 아침식사(전복죽 등) - 섭지코지 글라스 하우스 (민트 레스토랑) - 유민미술관 - 늦은 점심(통갈치구이와 통갈치조림) - 함덕해수욕장 - 제주공항 - 김해공항 - 집의 일정이었습니다.
지난 밤에 늦게 잔 친구들도 모두 일찍 일어나서 산책 하고, 기도도 하고, 커피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무도 깎아서 내놓습니다. 다들 베테랑 주부들이라서...ㅋ
아침에도 한가하게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리조트안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전복죽, 해장국 등이 있더군요. 저는 전복죽. 내장이 들어가서인지 녹색입니다. 김치도 맛있습니다.
식사 후에 섭지코지로 갔습니다. 유민미술관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미술관에 가기 전에 커피를 마시자고 해서 글라스하우스에 모이기로 했지요.
휘닉스아일랜드리조트에 차를 주차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서 섭지코지의 글라스하우스 2층의 민트레스토랑에 모였습니다. 커피와 디저트를 주문했는데, 케잌 맛이 좋습니다. 커피도 맛있어서 리필해달라고 했지요.
1층의 지퍼뮤지움도 둘러 보았습니다. 지퍼라이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친정아버지께서 지퍼라이터를 자주 쓰셨더랬습니다. 그래서 지퍼를 보면 친정아버지가 생각납니다.
목적지인 유민미술관으로 갔습니다. 글라스하우스와 함께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물입니다. 어찌 하다보니 이번 제주여행이 건축기행이 되었습니다. 안도 타다오 건물 3개와 이타미 준 건물 1개. 제가 내심 바라던 것이었지만, 움직이다보니 저절로 그리 되었고, 친구들도 다들 흡족해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친구들이 나오시마를 잘 알지 못하기에 여행추천도 해주구요.
유민미술관 역시 안도 타다오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긴 회랑의 한 면은 노출콘크리트로, 반대편 한 면은 제주의 현무암으로. 색이 대비되면서 제주의 특색도 보여주고, 안도 타다오의 개성도 보여줍니다. 멋집니다. 친구들은 벽면에 기대어 서로 사진 찍어준다고 호호거리고... 즐겁습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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