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영국 여행 9 - 글래스고

gold iris 2016. 5. 26. 00:33

2015.08.30 에딘버러 로열 마일을 보고 글래스고로 이동했습니다. 약 1시간 15분 정도 걸립니다.

먼저 중국식당으로 가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캘빈 그로브 미술관 및 박물관에 들어갔습니다. 자연사 박물관과 미술관이 함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동물 박제들이 많고, 여러 시기의 그림도 있고, 현대 설치미술작품들도 있습니다. 전시실이 하도 많아서 어디로 가야할지 우왕좌왕 좀 했습니다. 그래도 살바도르 달리의 십자가에 매달린 '성 요한의 예수'를 보았습니다.

엘리자베스 1세가 결국은 처형시킨 스코틀랜드 메리여왕이 있습니다. 메리가 하도 많아서 이 메리가 이 메리인지, 저 메리인지, 헷갈립니다. 메리 스튜어트. 에딘버러 성에서 제임스1세(스코틀랜드의 제임스6세)를 낳은 메리입니다. 엘리자베스 1세가 메리 스튜어트를 처형시키기는 했지만, 엘리자베스 1세는 미혼이었기에, 결국 왕위는 이 메리가 낳은 아들 제임스1세(제임스6세)에게 이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메리가 이긴 건가요? 어쨌거나 기구한 운명의 메리 스튜어트는 이곳의 초상화를 보니 정말 우아하고 아릅답군요. 실제로 엄청난 미인이고 키도 훤칠하니 크고 재능도 많았답니다.

켈빈 그로브 미술관 및 박물관에서 글래스고대학으로 갔습니다. 글래스고대학은 1451년에 세워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세종대왕이 1450년에 돌아가시고, 문종원년이 되는군요. 우리의 성균관은 1398년 조선의 태조가 만들었고, 그것이 지금의 성균관대학교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글래스고 대학은 잠깐동안 사암으로 된 큼직한 건물의 외관만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로 가기 위해 페리를 타러 갔습니다. 케어라이안 항구라는 곳에서 벨파스트 구간을 페리로 2시간 30분 정도 이동합니다. 노스(north)해협을 건너가는 것이지요. 저녁식사는 배안에서 햄버거와 감자튀김으로 먹었습니다. 내해라서 그런지 바다가 잔잔했습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가던 실야라인과 북해의 붉은 노을이 생각났지요.

벨파스트에 도착해서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벨파스트 씨티 - 퀸스 쿼터 호텔에서 숙박했습니다. 무슨 호텔이름이 이리 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