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이탈리아 여행 10 - 베로나

gold iris 2015. 9. 12. 22:20

 20105.03.10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3시간 정도 이동하여 베로나로 갔습니다. 베로나는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역사도시입니다. 도시가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것이지요. 우리는 해질녁에 베로나에 도착하여 제대로 볼 수는 없었습니다.

베로나의 성벽을 보고, 아레나를 지나서 마찌니가를 지나 줄리엣의 집으로 가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1세기 로마시대에 세워진 베로나의 아레나는 유럽에서 세번째로 큰 원형경기장이랍니다. 마치 콜로세움을 보는 듯 합니다. 오히려 콜로세움보다 보전은 더 잘 되어 있어 보입니다.

이 도시도 둘러 볼 곳이 많아 보이지만 우리는 바삐 줄리엣의 집으로 갔지요.

줄리엣의 집에는 사람들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습니다. 마당에 줄리엣의 동상이 서있는데 줄리엣의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해서, 너도나도 만져서 줄리엣의 가슴이 한쪽만 반질반질 빛이 납니다.

그리고 줄리엣의 집 입구 벽에는 온통 사랑의 맹세를 적었는지, 낙서가 겹겹이 되어 있습니다.

줄리엣은 분명히 셰익스피어가 만든 허구의 인물인데, 그렇게 집과 동상을 만들어 놓으니 마치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인물로 느껴집니다.ㅎ

걸어서 저녁식사 할 식당으로 가는 길에 보니 로마시대의 유적지가 보이기도 합니다.

이태리에서는 식전 음식으로 거의 파스타가 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좋았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이탈리아 음식을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단, 고기가 안 들어간 것으로...

이 날의 호텔은 베로나의 베스트 웨스턴 CTC호텔입니다. 아침에 식당에 내려가니 처음 보는 커피맛 요거트도 있습니다. 그리고 토스터에 빵을 끼워서 넣는 석쇠가 있는, 역시 처음 보는 토스터가 있었습니다. 

여행을 다니면 신기한 것도 보고, 재미있는 것도 보고, 멋진 것도 보고, 즐겁고 행복합니다. 물론 돌아오기로 정해져 있기에 그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