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0 안토니 호텔 - 돌로미테로 이동(2시간 30분 정도 소요) - 곤돌라 타고 올라가서 돌로미티 산맥 조망 -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점심식사(스파게티와 닭다리) - 베로나로 이동(약 3시간 소요) - 줄리엣의 집 - 저녁식사 - 호텔 CTC 베로나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이탈리아 북부에는 알프스 산맥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쪽 알프스의 동부를 돌로미테라고 합니다. 3천m 넘는 봉우리가 18개나 있다는군요. 참고로 우리나라는 노년기산지라서 가장 높은 백두산은 2774m입니다. 그러니 돌로미테가 상당히 높은 산지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모양도 우리의 산들과 다릅니다. 우리의 산들은 능선이 부드럽고, 알프스의 산들은 경사가 급하고 선이 날카롭지요. 우리의 초가지붕과 스위스의 삼각형 지붕을 생각하면 거의 일치합니다.
호텔에서 츨발하여 코르티나 담페초에 도착하여 곤돌라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지도에서 왼쪽 아래에 있는 마을이 코르티나 담페초입니다. 거기서 오른쪽으로 곤돌라를 타고 51번 루트로 올라갔지요.
스키를 타려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하기야 스위스 체르마트에 갔을 때는 8월이었는데도 스키를 타고 있었습니다. 3월이니 당연히 스키를 탈 수 있겠지요.
곤돌라 승강장 입구에 붙어있는 산지의 날씨를 나타내는 표지가 예쁩니다.
날이 너무 화창하여 눈이 부십니다. 게다가 하얀 눈 앞에 가니 더욱 눈이 부십니다.
레스토랑 및 전망대의 간판은 이곳이 해발고도 2123m임을 알려줍니다. 백두산보다는 낮지만 한라산 백록담보다는 높습니다. 잠시 둘러보며 눈부신 태양 아래에서 기분좋게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다시 곤돌라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동네를 구경하며, 걸어서 식당으로 가는 길에는 보테로의 작품이 있는 화랑도 보았습니다.
또 어떤 카페 앞에는 옥외에 비스듬히 누워서 TV까지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의자도 있었습니다.
예쁜 간판들도 있구요. 유럽에는 유달리 예쁜 간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철교 바로 앞에 있는 식당에서 스파게티와 닭다리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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