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이탈리아 여행 7 - 베네치아 곤돌라

gold iris 2015. 9. 12. 15:49

2015.03.09 토스카나 메르디아나 컨츄리 호텔 - 베네치아로 이동(약 3시간) - 수상택시로 대운하 경유 - 산 마르코 광장 - 점심식사(해물스파케티와 튀김) - 곤돌라 탑승 - 두칼레궁전 관람 - 수상택시로 이동 - 저녁식사(한식 : 불고기와 된장찌개) - 안토니 호텔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토스카나의 호텔에서 베네치아로 가는 동안 창밖을 보면서 아름다운 색깔에 흠~뻑 취했었습니다. 밤색 토양, 초록의 새싹, 파스텔톤의 예쁜 집들의 색깔. 채도가 약간 낮은 레몬, 주황, 붉은색(폼페이 레드?)의 집 색깔이 땅 색깔과 3월의 새싹과 너무나 곱게 어울립니다. 포강 유역의 롬바르디아평야입니다. 이탈이아에서 가장 넓은 평야이지요. 지평선이 한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화가가 아무리 잘 그려도 자연의 색만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며  행복하게 바라보았습니다. 당연히 제가 찍은 사진도 그 느낌을 나타내지 못합니다.ㅎ

베네치아에 도착해서 선착장에 내려서 수상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우리의 버스는 주차증에 적힌 시간만큼 머무를 수 있는 모양입니다.

베네치아는 베네치아만의 섬들이 다리로 연결된 도시입니다. 그래서 만조가 되면 시가지의 얕은 곳은 물에 잠기기도 합니다. 곳곳에 침수에 대비한 나무판자들이 있습니다. 그 판자들이 있어야 사람들이 침수된 지역을 판자들을 밟으며 다닐 수 있습니다.

비발디가 베네치아 출신인데, 자선병원 부속 여자학교에 근무한 적이 있답니다. 그것과 관련되 자선함도 보았습니다.

두칼레 궁전 옆의 식당에서 스파게티와 튀김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산마크코성당과 탄식의 다리를 지나 곤돌라를 타러 갔습니다. 1인당 50유로의 옵션입니다. 그래도 안 한다는 일행은 없습니다.

제가 탄 곤돌라의 사공은 분위기가 무슨 배우 같습니다. 곤돌라의 가격이 상당히 비싸더군요. 우리나라 고급승용차보다 더 비쌌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우리일행은 모두 세 척의 곤돌라였고, 한 척에는 노래하는 사람도 탔는데, 그 곤돌라에 음악교사 출신 두 분이 같이 탔습니다. 그래서 톰 존스의 유명한 "딜라일라"를 부를때는 그 분들이 화음을 넣어서 같이 부르니까, 이건 뭐~ 아주 환상적입니다. 가수도 아주 흥겨워하더라구요. 게다가 다리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보는 서양인들이 마구 박수를 칩니다.

곤돌라를 타고 화면에서만 보던 수로가 있는 베니스의 집들을 실제로 봤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