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1에 보았습니다. 민규동 감독의 영화는 "내 아내의 모든 것(2012)"을 보았군요. 코미디라는 것을 감안해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이번에 본 "간신"은 연산군과 간신을 어떻게 해석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보았는데, 한 마디로 하면 이번 영화 역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일단 역사극이라기 보다 포르노그라피같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연산군의 여색탐닉에만 촛점을 맞추었나봅니다.
영화 중 장녹수는 후궁이라기보다 옷차림을 제외하면 대비같은 느낌이었는데, 아마도 연산군이 갈구하는 모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런 캐스팅과 분위기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줄거리는 별로이고, 불필요한 과도한 노출 및 상황설정이 많은 영화라는 생각인데, 감독이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 19금 영화라는 타이틀로 관객몰이나 하려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보고나니 살짝 불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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