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일본 쓰시마 여행 2 - 와타즈미 신사

gold iris 2015. 2. 20. 17:02

2015.02.13 에보시타케전망대 바로 아래에 와타즈미 신사가 있습니다. 아소만에 위치한 와타즈미신사는 도요타마히메(豊玉姬)를 모신 신사입니다. 도요타마는 진주를 신격화한 것입니다. 실제로 아소만은 진주양식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랍니다.

특이한 것은 바다에서 신사까지 5개의 토리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토리이(鳥居)는 '새가 사는 곳' 이라는 뜻입니다. 즉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의 고분에서 많이 출토되는 오리모양토기도 영혼을 저승으로 잘 인솔하라는 뜻으로 만든 것이라고 조카에게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해질녁의 신사는 고요했고, 인솔자의 설명으로 일본의 신사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곳에는 씨름판도 남아있습니다. 흔하지 않답니다.

신사를 둘러보고 온천욕을 하러 갔습니다. 별로 힘든 여정도 아니건만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니 아주 좋습니다.

대마호텔에 체크인하고 바로 저녁식사를 하러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미 많은 한국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가는 식당인가 봅니다. 아마도 대마도에는 여러명이 함께 들어갈 식당이 많지 않을 듯 합니다. 메뉴는 바베큐. 조카는 돼기고기만 먹고, 저는 새우 2마리 먹고. 그리고 근처에 있는 큼직한 마트에 가보자며 먼저 일어났습니다.

마트에서 모리나가 캬라멜, 화가산 라멘, 카레, 과자 등을 사고 김초밥 유부초밥도 샀습니다. 저녁을 먹었지만 호텔에서 더 먹으려고... 맛이 괜찮습니다ㅋㅋ 핑크색 펩시콜라도 있습니다.

대마호텔은 대마도에서 가장 높은 7층 건물이라는데, 아주 간소하게 꾸며진 호텔입니다. 말만 호텔인 셈이지요. 그렇게 작은 엘리베이터는 처음 보았습니다. 3명 타면 만원.

그래도 피곤해서인지 12시도 안돼서 잠이 들었습니다. 야행성이라 1시 넘어 자는 것이 예사라는 조카도 10시반에 넉아웃. 드르렁, 드르렁...

2015.02.14 대마호텔 - 카미자카공원 - 면세품 쇼핑 - 나카라이 토스이 기념관 - 팔번궁(하치만궁) 신사 - 가네이시 성터(덕혜옹주 결혼 기념비) - 대마역사민속자료관(조선통신사비) - 서산선사(학봉 김성일 시비) - 수선사(최익현선생 순국비) - 점심식사 - 만관교 - 미우다해수욕장 - 히타카츠항 - 비틀호 승선 - 부산국제여객터미널 - 집의 일정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식당으로 내려가니 일본식 아침이 얌전하게 차려져 있습니다. 맛있게 된장국을 먹고, 어제 저녁에 보아 둔 모스 햄버거로 향했습니다. 조카는 바로 1개 먹고, 저는 아메리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