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권혁주 파가니니 카프리스 24개 전곡 연주 -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gold iris 2013. 11. 13. 10:57

2013.11.11 권혁주의 바이올린 독주를 보았습니다. 파가니니를 연주한다기에 입장권을 예매했습니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6번을 좋아하거든요...

연주자인 권혁주는 1985년생 29세입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젊은지 몰랐습니다. 노숙해보이더라구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서 키운 연주자입니다. 재단에서 고악기를 대여해주고 있습니다. 스트라디바리, 과르네리와 함께 3대 명품에 속하는 과다니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안양대학교 교수이기도 합니다.

카프리스는 카프리치오, 광상곡, 기상곡이라고도 합니다. 즉흥풍의 소품입니다.

파가니니의 카프리스는 바이올린 연주의 다양한 방법을 다 보여주나 봅니다. 마치 바이올린 협주곡 중 카덴차 같습니다.

9번 "The Hunt"는 사냥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12번도 재미있습니다. 24번은 광고에도 나와서 다들 제목은 몰라도 들으면 아는 가장 유명한 곡입니다.

워낙 기교가 현란한 연주이다 보니 손과 손가락이 아픈가봅니다. 연주와 연주 사이에 손가락을 쥐었다폈다, 털었다하면서 연주를 했습니다. 활을 쥐는 오른손에는 파스를 붙이고 나왔습니다.

앵콜은 없었습니다. 손가락이 아플 것 같아 앵콜신청도 못하겠더라구요.

아직 젊으니 더욱 훌륭한 연주자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