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9급 관원들 : 하찮으나 존엄한 - 김인호 지음

gold iris 2013. 10. 6. 11:17

2013.10.04 에 읽었습니다. 이 책도 예스24에서 50% 할인해서 구입한 책입니다. ㅎㅎ

 

머리말 “하찮으나 존엄한” 가장자리에서 바라본 조선시대 사람들
1부 조선 관료제의 손과 발
남의 나라 말을 익혀라, 통사(通事)
법집행의 손과 발, 소유(所由)
길 잡고 심부름하던 나라의 종, 구사(丘史)
말을 고치는 수의사, 마의(馬醫)
수학과 계산을 위해 살다, 산원(算員)
2부 궁궐의 가장자리에 선 사람들
국왕의 앞길을 인도하다, 중금(中禁)
인간 삶의 기본, 음식을 다룬 숙수(熟手)
기생인지 의사인지 모를 의녀(醫女)
시간을 제대로 알려라, 금루관(禁漏官)
3부 나랏일에 공을 세워야
호랑이를 잡아라, 착호갑사(捉虎甲士)
목숨을 걸고 뛴다, 간첩(間諜)
말을 바쳐라, 목자(牧子)
바다가 삶의 터전이다, 염간(鹽干)
조운선을 운행하다, 조졸(漕卒)
4부 나는 백성이 아니옵니다
서럽고 서러워라, 비구니(比丘尼)
사람들을 즐겁게 하라, 광대
눈이 멀었으니 미래가 보인다, 점쟁이
놀고 먹는다, 유수(遊手)와 걸인
죽음을 다루는 직업, 오작인과 망나니
소를 잡아서 먹고 살다, 거골장(去骨匠)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과 경국대전에 나오는 부분을 바탕으로 책을 썼습니다.

분명히 필요한 사람들이었지만 미천하게 여겼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아 있는 부분이 극히 적습니다. 그 소량의 자료를 바탕으로 그들의 힘들고 어려운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의, 숙수, 의녀의 이야기는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몇 줄 안되는 기록을 바탕으로 드라마 수십회를 만들어내는 작가들은 정말 상상력이 뛰어납니다.

책속의 사진자료가 오래된 것이어서 흑백인 것은 어쩔 수 없었겠지만 칼라사진으로 편집했더라면 보기가 더욱 좋았을 것입니다.

통사(역관) 부분의  변박이 그린 "왜관도", 2부 궁궐의 가장자리에 선 사람들의 "동궐도", 금루관 부분의 "의령남씨전가경완도 - 중묘조서연관사연도"가 눈에 익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겉으로는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말하면서 속으로는 자신은 우대받기를 원하고 타인에게는 이런저런 이유로 차별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역지사지... 생각을 하며 정신을 가다듬으며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