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부산박물관 자원봉사자교육 3 - 복천박물관

gold iris 2013. 2. 21. 10:18

2013.02.19 부산박물관 자원봉사자교육이 있었습니다. 8회 교육중 마지막 과정이었고 두 번째 답사였습니다.

복천박물관 → 동래읍성역사관 → 장영실 과학동산 → 동래읍성 북문 → 서장대 → 동래향교 → 점심식사(우리밀 촌칼국수집 - 다슬기탕과 보리밥) → 동헌 → 송공단 → 장관청 → 임진왜란역사관 → 박차정 생가 → 동래패총의 일정이었습니다.

오전에는 동아대박물관에서 같이 활동하는 이ㅈㅎ 선생님이 해설을 해주시고 오후에는 동래구 문화유산해설사인 권ㅇㅅ선생님이 해설을 해주셨는데, 다들 내공이 대단하십니다. 지난번 답사에서 해설을 해주셨던 문선생님도 참 잘하신다 싶더니 이선생님, 권선생님도 그동안 공부를 많이 한 표시가 납니다. 부산에 대한 애착 없이는 가능하지 못할 것입니다.

금관가야 전문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복천박물관, 엄청난 창의력과 재능이 있었던 관노 출신의 장영실, 임진왜란시 경상좌병사 이각이 빠져나갈 때 이용했다는 동래읍성 북문, 노숙자가 추위를 막으려고 불을 피웠다가 홀라당 태워먹고 다시 지었다는 서장대, 아파트 공사현장으로 둘러싸인 동래향교를 보고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보리밥과 다슬기탕, 여러 가지 나물들이 입을 즐겁게 합니다.

오후에는 고려~조선 말까지 291명의 부사가 거쳐갔다는 동래부동헌, 송상현 부사가 순국한 지점으로 생각되는 송공단, 이 곳에는 그의 애첩 금섬과 변박의 "동래부순절도"에서 지붕에 올라가 왜병에게 기와를 던지며 항거했던 의녀를 위한 의녀비도 있습니다. 한쪽 구석에 송상현부사의 시신을 지켰다는 관노 철수의 비도 있더군요. 군지휘관들이 사용했으나 지금은 동래유지들의 모임인 기영회(동래고를 설립함)가 관리하고 있는 장관청, 지하철 4호선 공사중에 발견되어 세우게 된 임진왜란역사관, 동래지역의 뛰어난 인재였으며 독립운동가였던 박차정의 생가, 잔디로 뒤덮여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동래패총을 둘러 보았습니다.

부산박물관 덕분에 가까이 있어도 돌아보지 않았던 곳을 좋은 해설과 함께 잘 둘러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