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의 침묵 - 마이클 화이트 감독

gold iris 2012. 10. 30. 01:06

2012.10.24 에 보았습니다. 영국 런던의 쇼핑가로 유명한 노팅힐에 있는 가르멜여자봉쇄수도원을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1878년에 설립된 후, 한 번도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답니다.

이곳의 수녀들은 병원에 가는 일 외에는 거의 수도원을 나가지 않으며, 하루의 일과는 기도와 묵상과 노동입니다. 하루 두 차례의 휴식시간 외에는 침묵이지요. 2010년 1월에 보았던 "위대한 침묵"이 떠올랐습니다. 기도하고 묵상하는 모습은 겉모습은 차이가 있지만 사찰의 스님들이 참선하는 모습과도 비슷해 보입니다.

이제서야 생각되는 것이지만 간결하게 사는 것이 부족하기 보다는 오히려 정신과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수녀님들의 옷이 에스파냐 카스티야 아빌라의 성녀 테레사(대 테레사)의 옷과 같아 보입니다. 아빌라의 테레사가 카르멜여자수도원을 개혁하여 맨발의 카르멜여자수도원을 세웠다는데, 영화속의 수도원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요즈음처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세상에 침묵까지는 아니더라도 필요없는 말, 남에게 상처주는 말, 속된 말 등은 적게 하도록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할텐데 말이지요. 어제 저녁에도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는 바람에 평소보다 말을 더 많이 한 날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